기타의 사촌들, 제2편: 시턴과 시톨

그동안 여러분이 믿어왔을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기타는 1950년대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수백 년간 이루어진 음악적 진화는 프렛과 현악기의 진화를 마구잡이가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시턴과 시톨은 서로 비슷하기도 하지만 현대 기타와도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거트 현으로 이루어진 어쿠스틱 악기에서 현대의 일렉트릭 슈레드 머신으로 이어지는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역사적 표석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50년대에 만들어진 Les Paul 기타가 희귀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것은 대영박물관의 소장품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톨입니다).

시톨

중세 시대의 시톨은 크기가 작았으며 때때로 기타 형태의 바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 개의 나무토막을 조각하여 상판에 사운드보드를 붙인 시톨은 안정감을 위해 특이한 모양의 넥을 적용했습니다. 플렉트럼으로 연주되기도 했지만, 잡는 방법은 기타와 다르게 각도를 아래쪽으로 향하고 연주하는 손을 바디의 하단부에서부터 위쪽으로 움직였습니다. 결국 넥이 갈수록 길어져 보다 현대적인 시턴이 탄생했지만, 이 중세 시대의 악기는 당시의 사회에서 현대 악기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영박물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중세 시톨(이전에는 워릭성의 깃턴으로 알려진)은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유물인데, 그 이유는 외형이 바이올린처럼 보이도록 현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시톨에는 원래 바이올린 같은 f자형 구멍이 없고, 고정된 프렛이 있어야 합니다.

이 영상에서 연주한 Cantigas de Santa Maria는 가장 방대한 초기 유럽의 솔로 곡 모음집입니다. 이 음악이 당시에는 어떻게 들렸을지 아직 완전히 알지는 못하지만,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가 등장하기 전에 사람들은 이발소에서 무엇을 했을까요? 이 모습처럼 차례를 기다리면서 시턴을 연주했답니다!

시턴

15세기와 16세기의 인기 악기였던 시턴은 시톨에서 발전되었고, 거트 대신 금속 현을 적용한 당시의 몇 안 되는 악기들 중 하나였습니다. 현대의 어쿠스틱 기타처럼 시턴은 저렴하고 연주하기 쉬웠으며, 많은 계층의 사람들이 즐긴 악기였습니다. 시턴은 사람들이 이발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서로 모여 노래하고 연주하던 당시의 대중 지역 모임 장소인 이발소의 대기실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 인기 있는 악기였습니다.

금속 현이 시턴을 약간 더 크게 만들어서 시턴은 앙상블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많은 솔로 음악도 무난하게 소화합니다.

프렛 악기의 매력은 일단 여러분이 손가락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이해하고 나면 프렛보드의 배열을 통해 많은 악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타리스트들이 경험과 자신감을 쌓으면서 종종 다른 프렛 악기에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기들 사이의 연관성을 찾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발견하는 것입니다. 튜닝과 접근법을 달리 함으로써 여러분은 완전히 다른 음악 세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중요한 레슨을 받기 위해 이러한 악기들 중 하나를 소유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연주하는 것에 어떤 역사가 없는지 추정하지 말고, 스스로 그 연주에 대해 앙아보기 위해 도전하세요. 본인의 연주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배울 수도 있으니까요. (※본문에 포함된 모든 링크는 영문 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국내 유통 정보와 상이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Margaret Jones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작곡가이자 음악 교사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직접 결성한 M Jones and the Melee 프로젝트 그룹을 포함한 여러 지역 밴드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UC Berkeley에서 음악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San Francisco Conservatory of Music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시턴"(검은 배경)과 "시턴"(회색 배경), 사진 촬영: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라이선스 제공: CC0 1.0.

"대영박물관의 시톨(약 1300년)", 사진 촬영: Romainbehar, 라이선스 제공: CC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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